드라마

혼이 전설의 고향을 눌렀다고?

부드러운힘 Kim hern SiK (Heon Sik) 2009. 8. 26. 11:11
기존틀 탈피·이서진 호연… 시청률 10%대 선전
패기의 드라마 <혼>이 관록의 <전설의 고향>을 눌렀다.
...<전설의 고향>은 5% 시청률을 맴돌며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지난해 방송된 <2008 전설의 고향>이 15% 안팎의 높은 시청률을 거둔 터라 상대적 박탈감이 더 크다.

위 기사는 8월 26일자 한국일보의 내용이다. 네이버 포털에 상위 뉴스에 랭크되어 있다.  이 기사를 보면 착각을 하게 된다. 전설의 고향과 혼이 같은 수목 드라마 내지는 월화드라마인가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 전설의 고향은 월화드라마이고, 혼은 수목드라마다. 그렇다면 비교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

더구나 월화에 방영되는 선덕여왕은 42%의 전체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수도권에서는 45%의 시청률을 보였다. 그 어떤 드라마가 들어와도 경쟁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월화드라마 편성 기피증이 드라마 제작사에 있다고 하지 않은가. 

그런데 수요일과 목요일에 방영되는 드라마는 아가씨를 부탁해와 태양을 삼켜라다. 이 드라마들은 10%대의 시청률을 나누어갖고 있다. 따라서 드라마 혼은 월화 드라마 보다는 훨씬 유리한 편성 시간대를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혼이 선덕여왕 방영시간대로 옮긴다면 형편없는 시청률을 확보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그러니 어찌 전설의 고향과 혼을 비교하고 혼이 더 우월하다고 볼수 있겠는가. 더구나 혼은 새로운 시도를 했고, 전설의 고향은 그렇지 못했다는 작위적인 접근은 타당하지 않다. 한국형 공포문의 진화를 이러한 잣대로 의미없다고 평가절하하는 것은 무도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