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와 비교문화

[한류 업그레이드] 한류의 파급효과는

부드러운힘 Kim hern SiK (Heon Sik) 2012. 2. 18. 15:28

[한류 업그레이드] 한류의 파급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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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11% 증가 경제효과 6조

[세계일보]한류 인기의 파급효과도 크다. 문화산업계는 한류 콘텐츠 창출에 여념이 없다. 정부와 기업은 한류 인기를 활용하고, 이를 이어가려 고심하고 있다. 한류의 영향이 미치는 분야가 광범위해서 파급효과를 정확하게 가늠하기는 힘들다. 기획사와 방송사 등 조사 대상 범위가 넓은 것도 어려움을 가중시킨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한류재단)이 해마다 개괄적으로 밝히는 한류의 경제적 효과와 한류지수가 곧잘 인용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2010년도 한류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4조9824억원으로 분석됐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약 1조원이 상승한 수치다. 올해 말 분석되는 2011년 수치는 이보다 더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관에서 분석하는 한류지수는 한류 인기가 강세인 5개 나라를 분석대상으로 한다. 이에 따르면 일본이 113점으로 가장 높고, 이어 대만(109점), 중국(101점), 베트남(99점), 태국(97점)으로 이어진다. 한류재단의 문효진 전문위원은 “인기도를 반영하다 보니, 한류지수의 평가 대상 지역이 아시아가 주가 되고 있다”며 “아시아를 넘어 다른 대륙의 지수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류지수는 한류재단이 전년도 수치를 100으로 보고, 여러 요인을 조합해서 만들어낸 지수다. 지수는 해마다 변하지만, 분명한 점은 한류가 국가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유·무형의 효과를 보고 있다는 점이다.

한류가 미친 다양한 여파 중에서도 외국관광객의 증가가 무엇보다 돋보인다. 제상원 한국관광공사 한류관광팀장은 “2011년 한국을 찾은 외래 관광객은 전년도에 비해 11.3% 늘어난 979만4796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한류의 힘에도 영향을 받은 것이었다”며 “대상 국가 중에서 말레이시아가 전년도에 비해 38% 늘고 홍콩도 2010년에 비해 23% 증가해 한류 인기를 톡톡히 반영했다”고 평가했다. 한류의 영향이 증대되다 보니,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기존의 한류재단 외에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광공사는 지난해와 올해 각기 한류 관련 팀을 새로 마련했고, 한국학중앙연구원과 국제교류재단도 한류 붐을 이어가기 위한 방안을 올해의 주요 현안으로 삼고 있다. 

박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