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와 비교문화

한류열풍 이어 실적까지 기대…투자매력 에스엠>YG>로엔 順

부드러운힘 Kim hern SiK (Heon Sik) 2012. 1. 8. 18:39

<굿모닝 2012> 한류열풍 이어 실적까지 기대…투자매력 에스엠>YG>로엔 順

에스엠에 이어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와이지엔터) 상장을 계기로 돌풍을 이어갔던 엔터주가 연초 들어 다시 시동을 걸고 있다. 일본 로열티 증가 등 해외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지난해 12월 제기됐던 높은 가격부담을 극복할 것이란 기대가 많다. 전문가들은 ‘빅3’의 올해 투자 매력도를 에스엠, 와이지엔터, 로엔 순으로 제시한다.

새해 첫주 엔터주들은 5% 이상 올랐다. 주초 강세분을 주막판 조정으로 조금 반납했지만 코스피 및 코스닥보다 높은 상승률이다. 에스엠 등 인기 종목의 지난해 예상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은 한때 50배에 육박할 정도로 높았지만 올해는 해외 한류 열풍이 이익으로 본격 연결되면서 예상 실적 대비 현재 주가는 3사 모두 PER 20배 이하 수준으로 파악된다.

엔터주 가운데 올해 투자매력이 가장 높은 종목은 단연 에스엠이다. 일본 쪽 로열티가 급증하며 예상 순이익이 지난해 192억원보다 3배 이상 많은 609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예상 순익 대비 주가 5만원 선의 PER는 13.5배로 고평가 논란에서 충분히 벗어날 만한 범위다.

한국투자증권은 에스엠은 이미 일본에서 성공한 보아, 동방신기 등을 기반으로 확고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250억원 수준이었던 일본 로열티 수익이 올해는 623억원 규모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그동안의 주가조정 흐름과 K-POP의 성장성 및 회사의 매출 확대 등을 고려할 때 현재 에스엠 주가는 반등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와이지엔터도 지난해보다 60% 이상 실적이 증가하며 올해는 200억원가량의 순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이익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에스엠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 올해 예상 순익 대비 5일 주가 7만원 후반 기준 PER는 20배 안팎이다.

박지나 현대증권 연구원은 “와이지의 일본시장 진출 본격화 전략에 따라 올해는 음반, 음원, 광고의 비중은 다소 축소되겠지만 해외 로열티와 콘서트 부문이 증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터주 빅3 가운데 가장 투자 전망이 어두운 것은 음원서비스(멜론) 매출 비중이 60%로 높은 로엔이다. 에스엠, 와이지엔터, JYP 등 메이저 엔터테인먼트사들이 주축이 돼 KT뮤직 인수 등을 통해 자체 음원유통사를 출범시킬 경우 매출의 급격한 감소가 발생할 가능성 때문이다.

현대증권과 NH투자증권 등이 전망한 로엔의 올해 예상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17%가량 늘어난 234억원으로 추정되지만, 실적 안정성은 다소 의심받는 모습이다. 설령 예상대로 이익이 실현된다고 하더라도 다른 엔터주들에 비해 현격히 떨어지는 이익 증가율 때문에 예상 PER도 지난해 18.2배에서 올해 15.5배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최재원 기자 @himis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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