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canny

영화속 최고의 외계인은? -E T , 요다

부드러운힘 Kim hern SiK (Heon Sik) 2012. 8. 5. 19:54

나사 중대발표로 본 영화속 최고의 외계인은?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미 항공우주국 NASA(이하 나사)가 기존 지구 생명체와는 다른 생명체가 외계에 존재할 수 있다는 내용을 발표해 충격을 주고 있다.

나사는 3일 새벽 4시(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나사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생명체 필수 원소 중 하나인 인(P) 대신 독극물 비소(As)를 기반으로 살 수 있는 박테리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박테리아는 비소와 같은 독성의 농도가 높은 환경에서도 살 수 있는 이른바 ‘슈퍼 미생물’로 지구가 아닌 행성에 기존 형태와는 다른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우리가 지금까지 알아온 형태와는 또 다른 생물체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나사의 발표는 대중에게 넓은 우주에 인간과 유사한 생명체까지는 아니더라도 기존 SF영화에 영화에 나오던 새로운 형태를 가진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높였다.

지금까지 수 많은 영화에서 외계생명체의 존재를 다뤘지만, 우리에게 가장 충격을 준 영화에 외계인은 어떤 모습일까? 대표적인 외계인 SF영화 5편을 꼽아봤다.


1. E.T.

외계인 영화라면 빼 놓을 수 없는게 ‘E.T.’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1982년작인 이 작품은 기존의 영화에서 외계인을 침략자나 가까이 할 수 없는 존재로 그렸다면, ‘ET’는 사람과는 확연하게 다른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인류에 한층 가까이 접근한 친근한 외계 생명체로 등장했다.

특히 주인공 엘리엇과 텔레파시를 하는 등, 지구인과도 가깝게 교감하면서 이전 SF물에 등장하는외계인과는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특히 극 중 자전거를 타고 하늘을 나는 장면과, 손가락 교감신, 마지막에 엘리엇과 이별하는 장면은 전 세계 관객들의 눈물을 흘리게 한 명장면으로 유명하다.

2. 에이리언

ET와는 반대로 지독한 악당 외계인, 즉 외계 괴물의 존재를 각인시킨 영화가 있으니 바로 ‘에이리언’이다. 1979년 리들리 스콧 감독에 의해 처음 제작돼 스크린에 선보인 에이리언은 이후 4편의 정식 시리즈와 ‘에이리언 VS 프레더터’, ‘에이리언 프리퀄’ 등 수많은 파생작들을 낳게 된다.


바퀴벌레를 연상케 하는 총알도 뚫을 수 없는 갑옷 같은 몸체에, 산성피와 인간의 몸속에 기생해 종족을 번식하는 에일리언의 모습은 그 무엇도 당해낼 수 없는 최고의 외계인 악당 캐릭터로 자리매김 했다. 최근 개봉작 '스카이 라인'에 몸집 큰 그 아류가 등장했다.

3. 프레데터 

존 맥티어넌 감독의 1987년작 ‘프레데터’도 빼 놓을 수 없는 외계인 캐릭터다. 전 우주를 돌면서 전사의 생을 살고 있는 이들 종족은 적외선 투시와 강철 같은 체력, 그리고 자신의 모습을 숨길 수 있는 스텔스 기능까지 보이면서 첫 등장 당시 지구인은 당해낼 수 없을 것 같은 위용과 악역의 매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지적 고등생물체인 이들 프레데터는 1편에서는 지독한 악당이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악역’을 자처한 캐릭터로 그려졌다. 특히 1990년작 ‘프레데터2’에서는 LA에 등장하지만 극 말미로 갈수록 선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4. 'V' 시리즈


1983년 제작된 미국 드라마(이하 미드) ‘V’(감독 케네스 존슨) 시리즈는 최초로 지구 전체가 우주인에게 점령된다는 충격적인 소재로 현지에서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모으며 방영됐다. 그 인기를 입증하듯 2010년에 또 다시 리메이크작이 방영됐다. 영화가 아닌 드라마의 작품이지만 그 임팩트가 워낙 강해 뺄 수가 없었다.

자신의 별을 살리기 위해 지구의 화학물질을 얻어가는 대가로 자신들의 과학 지식을 주겠다는 인간을 닮은 외계인이 지구 전역에 등장하면서 시작되는 이 작품은 지구인과 외계인의 교류와 함께, 종족번식까지 나오면서 흥미를 더했다. 

또 외계 생명체의 수장 격인 ‘다이아나’는 충격적인 파충류의 모습을 선보이며 리메이크 작에서도 애나가 또 다시 비슷한 장면을 보이는 등, 최고의 외계인 캐릭터로 두고두고 화제가 되기도 했다.

5. 스타워즈 시리즈

전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화인 ‘스타워즈’(감독 조지루카스) 시리즈의 등장인물 대부분은 인간 외 외계 생명체이기 때문에 딱히 하나를 논할 수는 없고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하지만, 시리즈 전편을 통틀어 마스코트 처럼 등장하는 인물이 있으니 바로 제다이 마스터 요다가 그 주인공이다.


극 중 주인공들의 스승이자 최고의 제다이 로도 등장하는 요다는 시리즈 전편에 걸쳐서 그 지식과 가끔씩 보여주는 귀여운(?) 행동으로 ‘스타워즈’ 전편에 등장하는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요다 외에도 털복숭이 외계인 츄바카 또한 요다, R2D2, C3PO와 함께 ‘스타워즈’의 대표격 처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사진 = 위로부터 ET, 에이리언, 프레데터, V 2010 중, 스타워즈 요다]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DVD] 폼생폼사 사나이들이 화끈하게 놀아줄게

테이커스 Takers (2010)



감독 존 뤼센합

상영시간 107분

화면포맷 2.40:1 아나모픽 / 음성포맷 DD 5.1 영어

자막 한글 / 출시사 유이케이

화질 ★★★★ / 음질 ★★★★ / 부록 ★★

2010년 여름의 끝 무렵, 같은 장르에 출발점을 둔 두편의 영화 <테이커스>와 <타운>이 미국에서 나란히 선보였다. 애초엔 <테이커스>가 열세에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 스타배우가 감독을 맡은, 그리고 평단의 호평을 들은 <타운>에 비해 <테이커스>는 고만고만한 액션배우들과 무명의 감독이 웅성대는 영화에 불과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갱스터 무비의 하위 장르인 ‘강탈영화’에 속하는 두 작품은 각각 전혀 다른 길을 선택함으로써 차별화에 성공했으며 종래엔 둘 다 근사한 흥행성적까지 거두었다. <타운>이 장르의 정공법을 따르고 드라마에 치중한 반면, <테이커스>는 B급 액션영화에 솔직하기로 했다. 가볍고 다소 엉성할지 모르지만 킬링타임용으로 그만인, <테이커스>는 그런 영화다. <타운>이 조금 늦게 한국 극장가를 찾은 지금, <테이커스>는 개봉 대신 DVD 출시로 운명지어졌다. 한국에선 엇갈린 길을 가게 된 셈이다.

대략 8명의 주인공을 둔 <테이커스>는 한 인물과 이야기에 집중하기보다 이곳저곳을 사뿐사뿐 옮겨 다닌다. 흑인 셋, 백인 둘로 구성된 갱단은 주로 현금을 강탈하는데, 훔친 돈을 전문 투자가에게 맡기는 한편 상류층의 생활을 즐긴다. 먹고 입고 노는 걸 모두 고급으로 유지하는 그들은 도무지 은행털이범으로 보이지 않는다. 어느 날, 갱단의 전 멤버였다 갓 출소한 ‘고스트’가 나타나 현금수송차량을 털 계획을 늘어놓는다. 멤버들은 그를 의심하면서도 거액을 탐해 결국 제안을 받아들인다. 여기에 책임감 넘치는 두 형사가 투입돼 사건을 파헤친다. 기본적으로 강탈영화인 만큼 <테이커스>가 전개과정에서 공식을 벗어나는 일은 드물다. 악당들은 왠지 꺼림칙한 일에 도전하고, 클라이맥스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터지며, 누군가의 배신으로 인해 비극으로 연결된다.

<테이커스>의 문제는 인물에게 감정이입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악당들은 제목 그대로 ‘테이커’로서 주어진 걸 놓치지 않으려는 단순한 인물일 따름이고, 기계적으로 악당을 뒤쫓는 형사에게도 매력이 없기는 매 한가지다. 영화는 악당과 형사의 곤란한 사정을 소개하고 설명하는 걸 빼먹지 않지만 그러한 배경은 인물을 입체적이고 풍부하게 채우는 재료로 숙성하지 못한다. 게다가 정작 인물의 관계와 개인사에 대한 설명과 이해가 모자란 탓에 낭만주의적 감성이 줄줄 흐르는 후반부조차 감정적 반응을 이끌어내기엔 역부족이다. 다시 말하지만 긴장과 감동의 도가니에 빠지게 했던 장르의 고전을 기대하면 곤란한 영화다. 필연적 실패, 비극적 결말, 어리석은 인물이 함께 어우러져 빚는 슬픔의 경지 같은 건 <테이커스>에 없다.

<테이커스>는 상영시간의 많은 부분을 액션에 할애한다. 비록 아름다운 안무가 깃든 몸동작은 없다 할지라도 다양한 액션으로 장면을 구성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은 시각적으로 충분히 보상받고 있다. 몸을 아끼지 않는 배우들과 총탄과 폭발과 굉음과 음악은 빈약한 주제를 보완이라도 하려는 양 영화의 전면에 나서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우삼의 트레이드 마크를 흉내낸 몇몇 장면에서 실소가 나올 법하지만 겉멋에 충실한 남자들의 태연자약한 표정을 보는 건 괴상한 경험이다. “<테이커스>는 장르의 재미와 인물의 드라마를 액션의 볼거리로 대체한 할리우드영화의 한 전형이다”라고 말하기란 쉽다. 그러나 남자의 비장한 연대 따위를 비웃는, 자신이 극 안팎으로 소모품임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가벼운 존재들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도 옳은 일은 아니다. 주변이 그런 자들로 가득한데 영화라고 별수 있으랴. DVD는 감독과 제작자의 음성해설(한글자막이 지원된다), 음악 홍보영상(5분)을 부록으로 제공한다.

(글) 이용철

저작권자 ⓒ 씨네21.(www.cine21.co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뿡뿡이·뿌까·도라, 10살이 훌쩍 넘었대요"

알고보면 더 친근한 TV 속 장수캐릭터

[세계일보]
만화는 대중문화에서 중요한 부문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앞으로 종합편성채널 등 채널이 늘어날수록 만화의 수요도 증가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만화가 대중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가려면 애니메이션뿐 아니라 여기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대한 문제다. 국내외에는 이미 미키마우스, 키티 등 만화 주인공을 활용한 캐릭터 문화산업이 활발하다. 현재 지상파·케이블 등 텔레비전에서 볼 수 있는 캐릭터 중에서도 10년 이상 장수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 캐릭터들은 교육·패션·놀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기 다른 전략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알고 보면 더 친근한 TV 속 캐릭터들을 만나보자.

◇뿡뿡이
# 같이 놀자 - 뿡뿡이


오렌지색 몸을 가진 ‘뿡뿡이’는 토종 국내 캐릭터로, 미취학 아동과 유아들을 주 대상으로 한다. EBS가 월∼금 오전 8시45분 방송하는 ‘방귀대장 뿡뿡이’를 통해 아이들과 만나고 있다. ‘뿡뿡이’는 아이들을 놀이에 참여시키는 역할을 한다. 매 회마다 스포츠, 신체놀이, 노래와 율동 등 하나의 주제를 갖고 어린이들이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흥미로운 놀이를 알려준다. 짜잔형, 치치, 뿡순이, 삑삑이, 카오 등 다양한 캐릭터가 함께 등장해 재미를 더한다. EBS 프로그램 최초로 6%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캐릭터 대상을 2회 연속 수상했다.

놀이체험 학습을 통해 아이들에게 친숙한 캐릭터가 된 뿡뿡이는 최근 방송을 넘어 연극, 뮤지컬, 버블쇼 등의 무대로 영역을 넓히며 어린이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뮤지컬 ‘방귀대장 뿡뿡이’는 매 공연마다 매진이 이어졌다. 지난해에는 ‘다중지능전문연구소’와 협력해 아이의 발달한 감성지능을 찾을 수 있도록 기획한 ‘플레이 뮤지엄’을 평촌 ‘키즈맘 센터’에 만드는 등 아이들과 연관된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고 있다.

# 패션·디자인과의 만남 - 뿌까

‘뿌까’도 국내 토종 캐릭터다. 캐릭터 디자인 회사인 부즈 캐릭터 시스템즈가 2000년 선보인 것으로, 플래시 애니메이션으로 시작해 텔레비전 만화로 성장했다. 현재 ‘짜장소녀 뿌카2’가 케이블 채널 챔프에서 월∼금 오후 8시30분 방영되고 있다.

잘나가는 중국집 ‘거룡반점’의 막내딸 뿌까는 명랑하고 쾌활하며 춤을 좋아하는 10살 소녀다. 어느날 수가마을로 자장면 배달을 갔다 무술소년 가루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부모님을 졸라 수가마을에 거룡반점 분점을 낸 뿌까는 가루를 찾아가 쉴 새 없이 뽀뽀 세례를 퍼부으며 자신의 사랑을 이루려 하지만 가루는 무술 수련에만 집중할 뿐이다.

◇뿌까
찢어진 눈, 양쪽으로 올려 묶은 머리 스타일, 선명한 빨간색 옷 등 독창적인 캐릭터의 ‘뿌까’는 어린아이는 물론 10대와 20대 젊은 여성들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패션과 접목해 ‘캐릭터 패션’이라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 몇년 전부터 신진 디자이너들과 손잡고 뿌까 캐릭터를 활용한 의류, 신발, 가방, 액세서리 등을 개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인기여서 뿌까 캐릭터 티셔츠는 해외 유명 편집숍에서 판매되고 있다.

‘뿌까’는 만화 캐릭터가 디자인을 만나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해 전 세계에서 5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 영어공부는 나와 - 도라

‘도라’는 라틴 2세로 까무잡잡한 피부를 지닌 호기심 많은 7살 소녀다. 미국에서 만들어진 또 하나의 장수 캐릭터로, 지난해 탄생 10주년을 맞았다. 만화 케이블 채널 ‘니켈로디언’에서는 월·화 오전 7시(수·목 오전 7시30분) 도라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하이 도라’를 방송하고 있다. 도라는 빨간 장화를 신은 원숭이 친구와 수수께끼가 가득한 세상을 탐험한다. 가끔 악당 여우 스나이퍼가 나타나 방해하지만 그때마다 친구들의 도움으로 스나이퍼를 물리친다.

◇도라
‘도라’는 처음부터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나라의 어린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쳐 주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미국에서 만들어질 당시 어린이 캐릭터로는 최초로 스페인어와 영어를 동시에 구사토록 해 주목받았다. 한국에서도 ‘도라’는 영어교육을 도와주는 캐릭터로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프로그램은 한국어와 영어를 함께 말해 자연스럽게 영어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도라’가 질문을 한 뒤 아무런 대사나 행동을 하지 않고 잠깐동안 기다리며 TV를 보는 어린이들의 대답을 유도한다.

‘하이 도라’는 현재 전 세계에서 30개 언어로 번역돼 방송되고 있으며, ‘도라’ 캐릭터는 교육 교재, DVD 등 교육 프로그램은 물론 인형, 장난감 등으로도 사랑받고 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