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박신양의 추가출연분은 스텝들에게 분배되어야

부드러운힘 Kim hern SiK (Heon Sik) 2009. 5. 8. 09:18
-박신양의 추가출연분은 다른 스텝들에게 분배되어야

이번 법원의 판결은

드라마제작사협회가 박신양을 출연 금지 시킨 것이

얼마나 허구적이었는가를 드러내주었다.

최근 배우 출연료를 깎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드라마제작사에게 당혹스러움을 줄 것이다.

하지만 박신양과 맺은 계약은 지켜져야 했다.

그것이 비록 무리한 요구였다고 해도 약속은

약속이며, 법적인 약속은 더욱 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도의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박신양은 추가분에

대해서 돌려주는 것도 생각해야 한다.

지나치게 높은 감이 없지 않아 있다.

드라마제작사는 그전에 박신양에게

정중하게 사과해야 한다.


전반적으로 그러한 고액출연료가

다른 연기자들이나

제작여건, 스텝 비용을 깎아먹는

구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깎은 출연료를 이름모를

스템들에게 분배해 주어야 한다.

즉, 박신양의 고액출연분은 드라마제작사가 아니라

다른 스텝들에게 돌아가야 한다.

어디 박신양에게만 해당되는 것일까?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움직이지 않아 아쉽다.


최근 스타들이 자기 출연료를 깎으면서 고액의

출연료에 대한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있다.

생존의 방법이다.

영화계가 불황이니 드라마로 스타들이 몰리고

출연료를 깎고 있어

스타들을 브라운관에서 많이

볼 수 있어 좋다.

드라마의 연기력도 높아졌다.

하지만 그들이 그렇게 개런티를 낮추고 진입할수록

다른 연기자들과 스텝들은 더 힘들어 질 수 있다.

차라리 자신의 출연료를 다른 이들을 위해

분배해달라고

하는 스타가 보고 싶다.

숟가락 수상소감을 했던 황정민도 영화 '그림자 살인'에 이어

요즘 '그 저 바라 보다가'에서 다시금 부활했으니

그러한 선택을 해볼만도 하지 않을까.

김헌식 (문화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