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무릎팍 도사, 명민을 내버려둬라

부드러운힘 Kim hern SiK (Heon Sik) 2009. 9. 22. 13:51
무릎팍 도사는 이상한 병이 하나 있다.

어느새 자신들이 나서면

누구라도 섭외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렇게 정말 생각한다면 중증이겠다.

김명민은 가만 내버려두지 않으면 그렇다.

공익적인 요소를 강화하며 의식있는 프로그램을 자임하면서

파격적인 인물을 섭외한 것은 의미가 있을 수 있다.

오락 프로그램들이 말랑말랑한 인물들만 섭외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러한 파격적인 인물도 결국에는

오락프로그램 출연이 필요한 인사들이었을뿐,

다만, 불러주지 않았던 인물들이다.

그것이 무릎팍 도사의 현명한 전략이었다.

무릎팍도사는  안되는 인물을 자꾸만 찔러버리면서

스스로 권위를 높이는 전략을 사용하니 환장할 일이다.

김명민이 무엇이 아쉬워서 그 프로그램에 나간다는 말인가.

김명민은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나가지 않기로 유명하다.

그는 오로지 작품을 통해서 시청자와 팬들과 만날 뿐이다.

그것이 진정한 배우가 아닌가.

배우가 왜 엔터테이너가 되어야 하는가.

아니 소설가가 기업가가가 왜 엔터테이너가 되어야 하는가.

그럴 필요가 없다.

자기 선자리에서 역할을 다 할 뿐이다.

오락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는 인기 배우 하나 쯤은

있어야 하는데 그가 김명민이다.

김명민이 인기를 얻어서 그런 것일까.

아니 김명민은 변하지 않았다, 유명할 때나 유명하지 않을 때

그는 변하지 않았다.

지금은 김명민의 인기 때문에 애걸복걸하지만,

인기가 떨어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버릴 것 아닌가.

김명민은 너무도 그 쓰라린 고통을 처절한 무명생활을 통해 깨달았을 뿐이다.

이제 무릎팍 도사의 쓸만한 출연자 가뭄 현상에서 김명민이 희생양이 될 이유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