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김구라의 옛날 독설이 그립다고?

부드러운힘 Kim hern SiK (Heon Sik) 2009. 5. 15. 10:58
진보를 자임하는 모 매체를 보니 김구라의 옛날 독설이 그립다는 글을 크게 올려놓았다.
정치인이나 정치권력에 대한 비판, 나아가 연예권력에 대한 독설이 그립다는
말이 되겠다.
하지만 지금은 그러한 비판과 독설이 존재하지 않고
말랑말랑한
연예프로에 출연해 짜고 치는
쓴 소리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으니
이런 말이 있을 법하다.
하지만 김구라는 다시 옛날로 돌아가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다.
왜...?
먹고살기 힘들기 때문이다. 정치인이나 경제권력
아니 연예권력을 사심없이 날카롭게 비판하면서
김구라는 먹고 살 수 없었다.

먹고 살 수 없어도 해야한다고?
그런 순교자를 만드는 이중적인 태도가
노무현 모델의 실패를 낳았다.
먹고사는 것은 중요하다.
만약 김구라의 옛날이 그립다면
그러한 독설로 먹고 살 수 있는
생산모델을 만들어 놓고 비판의 독설을
김구라에게 날릴 일이다.
시사코미디 조차 보지 않는 시청자들
시민들앞에 무슨 말을 하는 건가.

원래 김구라는 뜨기 위해서, 주목받기 위해서
정치거물이나 연예권력을 비판했을 뿐이라고 한다.
옛날 독설이 그립다는 어리광을 부려보았자
끄떡도 하지 않을 종족임을 아는 이들은
이미 익히 하는 일이라고 한다.

그런 면도 있을 게다

그러나 그렇지 않고서 살아남을 수가 없는 구조는 어떻게 할 것인가.
모든 것이 개인 탓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