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104

가수들의 음반을 팔아주는 청보위

-청보위는 가수들과 짰나? 보건복지가족부 산하 청소년 보호위원회(이하 청보위)가 27일 행정안전부 전자관보에 청소년 유해매체물을 고시했다. 지난 고시에 가수 비, 동방신기, 빅뱅, 백지영에 이어 이번에는 싸이와 에픽하이 음반이 들어 있었다. 지난 2005년 발매한 싸이의 리메이크 앨범 '리메이크&리믹스' 앨범 수록곡 '인생극장 A'형과 '인생극장 B형', 지난 2004년 발매된 에픽하이 2집 '하이 소사이어티' 수록곡 '신사들의 절약정신', 피해망상 Pt.3', '뒷담화' , 지난 1월 발매된 애프터스쿨 싱글 수록곡 '뉴 스쿨 걸', 지난 2007년 발매된 다이나믹 듀오 3집 수록곡 '그래서 난 미쳤다' 등 국내 가요 61곡이다. 청보위는 지난 2월 27일에도 빅뱅의 정규 2집 ‘리멤버’ 수록곡 ‘스트롱..

문화 2009.03.28

박연차...장자연 공통점

박연차 리스트와 장자연 리스트는 연예인과 정치인의 공통점을 생각하게 만든다. 연예인과 정치인의 공통점은 모두 스폰서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 스폰서의 공통적인 점은 대개 무엇인가라는 점이 있다. 정치인에게는 나중에 이권을 바라고, 연예인에게는 서비스를 바란다. 여기에서 서비스는 대중문화 상품이 지니는 좋은 작품이나 연기가 아니라 물리적인 서비스다. 특히 여자 연예인에게는 성 접대라는 단어가 흔히 붙는다. 잠자리 즉 캐스팅 카우치(Casting Couch)다. 정당한 후원이 아닌 바에야 모두 반칙이다. 흔히 정치인은 돈 앞에 영혼을 팔고, 연예인은 몸을 판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이 말은 모두 틀렸다. 둘 다 영혼을 판다. 몸을 파는 것은 이전에 이미 영혼을 파는 것이다. 아니 더 하나가 있다. 모두 ..

문화 2009.03.23

<아내의 유혹> <꽃남> <과속스캔들><워낭소리>, 18금 영화와 가요의 공통점?

불황론’이라는 끝장 드라마 끝장 드라마 과 (위부터) 그리고 18금 영화와 가요는 각각 장르는 달라도 공통점이 하나 있다고 한다. 경제 위기와 불확실성의 증대 그리고 불안 심리와 밀접한 현상이라는 것. 설명은 이렇다. 인간은 앞날이 불투명하고, 자기 통제성을 잃어버리는 상황에서 합리적인 판단을 유예하는 경향이 있다. 즉 본능적인 감각에 더 의존한다. 따라서 감각적인 콘텐츠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이다. 와 같이 아예 웃기거나 처럼 유쾌하고 재밌게 만들면 된다. 같이 머리 아픈 현실에서 벗어난 판타지를 지향한다. 한편 미래의 꿈으로 뛰기보다는 현 상황을 통해 과거를 되돌아본다. 최양락을 필두로 한 과거 코미디 스타들의 복귀는 재미와 복고의 귀환이며, 의 흥행 코드는 과거 향수다. 새롭게 공간에 나서기보다는..

문화 2009.03.19

성상납 리스트 펌질이 대안인가?

일부에서는 강호순의 이름을 밝힌 것처럼 고 장자연씨의 문건에 나와있다는 인사들의 이름을 밝히라고 한다. 광고주와 현업제작자, 언론사 경영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제는 언론사 경영진이 있다는 점을 매우 민감하게 생각하는 모양이다. 강호순의 얼굴을 경쟁적으로 보도한 것은 역시 언론의 상업주의였고, 그 가운데에 조중동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조중동이 나서지 않으니까 리스트에 이들 매체의 경영진이 있다는 추측을 더 확신하여 이같은 리스트 공개를 주장하는 모양새다. 강호순의 얼굴을 공개한 것도 논란이 많다. 그것이 정당했는지 의문인 것이다. 그런 가운데 리스트 공개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상대의 행동을 들어 즉응하는 단기적인 행동에 불과해진다. 국민의 알권리에 대한 논의는 간단한 것이 아니다. 예..

문화 2009.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