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과연 애마를 봐야 하나-의미 있는 주제의식 세계관을 어떻게 전달할까 글/김헌식(중원대학교 특임교수, 문화정보콘텐츠학 박사) 영화 ‘델마와 루이스’의 주인공들이 한국에서는 차 대신 말을 선택했다. 넷플릭스 ‘애마’는 넷플릭스답지 않은 특색을 보인다. 넷플릭스답지 않다는 것은 불과 얼마 전의 특색이라고 해야겠다. 드라마 애마는 그 변화의 궤적을 확인할 수 있어 보인다. 본래 넷플릭스는 자극적이고 선정적이며 금기시된 장르 콘텐츠를 유료로 소비하던 플랫폼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성격이 바뀌기 시작한다. 반강제적인 비대면 상황에서 넷플릭스 이용자들이 대거 신규 가입했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들이 많이 가입하고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무겁고 우울하거나 타격감을 주는 장르물보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