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선정성에 대한 집착 음악적 수준 퇴행시켜 동방신기의 4집 타이틀곡 ‘주문-미로틱’이 ‘청소년유해매체물’이 아니라는 서울행정법원의 판결은 행정 재량에 대한 법원의 판결로 앞으로 어떤 파급 효과가 있을 지 주목된다. 즉, 근래에 활발하게 심의활동을 벌이고 있는 보건복지가족부 산하 청소년 보호위원회(이하 청보위)가 어떤 행보를 보일 지도 궁금증을 일으킨다. 사실 청보위는 의욕적인 활동을 보였지만, 가요계에서 원망의 소리를 강하게 들을 만큼 웬만한 노래들을 다 ‘청소년유해매체물’로 묶어 버렸기 때문이다. 그동안 유해매체물로 묶은 노래들은 이미 판매가 어느 정도 된 노래나 음반들이었다. 3월 27일 행정안전부 전자관보에 청소년 유해매체물을 고시했는데, 이번에는 싸이와 에픽하이 음반이 들어 있었다. 지난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