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성애와 모성애가 의료 횡포를 강화한다? | 기사입력 2013-05-26 10:08 | 최종수정 2013-05-26 14:40 [김헌식의 문화비빔밥] 대중문화 속 부․모성애의 역설 [이 평론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 ‘몽타주’에서 유괴범은 자신의 딸에게 필요한 심장 수술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다른 집 아이를 납치 한다. 그리고 납치를 통해 얻은 돈으로 딸을 수술시킨다. 딸은 수술을 받아 잘 성장하고 결혼한 후 딸도 낳는다. 유괴범은 손녀까지 보는 호강을 누린다. 그러나 그가 유괴한 다른 집의 딸은 죽었고, 그 엄마(엄정화)는 엄청난 고통 속에서 사적 복수를 감행한다. 결국 유괴범은 유괴범임이 밝혀진다. 그런데 그는 자신의 범죄를 추궁하는 형사 앞에서 밤마다 딸의 고통스런 숨소리를 들을 때의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