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시대에는 더욱 진정성의 아우라가 가치를 지닌다. 기술복제 시대를 맞아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이 말한 아우라(Aura)는 디지털 시대에 더욱 미술의 가치를 부각하는 개념이 된 지 오래다. 그런데 디지털 시대에 더욱 중요한 가치 부여의 잣대가 있다. 바로 ‘팬덤(Fandom)’이다. 예컨대 얼마 전 방탄소년단의 지민이 입었던 옷이 경매에 나왔을 때 관건은 세탁을 하지 않았어야 했다. 즉 온전히 그의 체취가 남아 있어야 한다. 만약 지민의 팬이 아니라면 그 옷은 그냥 더러운 옷일 뿐이다. 셀럽 구혜선의 그림에 대해서 젊은 화가가 혹평을 한 방송 내용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서 구혜선이 반박을 하기도 했다. 요점은 “예술에 절대적인 법칙은 없다.” 젊은 화가의 지적이 이해 못할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