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인 사회 전망과 소비현상을 연결짓는 일은 예전부터 익숙하게 관찰되어 왔다. 이런 맥락에서 흔히 젊은 세대들이 미래에 대한 암울한 전망 때문에 현재를 즐기자는 성향이 강하다는 분석이 많다. 그냥 보통의 생각으로 보자면,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과히 틀리지 않아 보인다. 일단 경제적인 관점에서 조금씩 도토리를 모으듯이 축적을 해보았자, 예전처럼 재산을 만들지 못한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겠다. 예컨대 월급은 적고, 집값은 오르니, 집을 마련하려고 근검절약해야할 시간이 길수록 지치고 힘들기 마련이다. 따라서 어렵게 아등바등 모으면서 사느니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모두 즐기면서 살고 싶다는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겠다. 즉, 미래의 욕구 충족보다는 현재의 욕구충족을 위해 자신이 좋아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