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록을 읽는 시간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은 익숙한 책이면서도, 항상 색다르게 읽을 필요가 있다. 1900년 전 아우렐리우스의 현실과 우리 현실에서 차이가 있으므로 끊임없이 재해석 적용되어야 한다. 현대소비사회가 고성장기를 지나 저성장기로 접어드는 마당에 스토아 철학의 핵심사상을 잘 표현하고 있는 이 다시금 재음미될 여지는 많다. 외부 조건이나 평가보다는 스스로의 마음의 안정과 평화에 더 집중하는 점은 저성장사회에서 우리의 생존을 위해 반드시 덕목이기 때문이다. 저자가 명상록을 우리의 지금 현실에 맞게 재해석하는 것은 그런 의미에서 눈여겨볼만하다. 순응에 관하여그가 우선 꼽은 순응은 자신의 삶 자체의 특성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다. 우선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그대가 갖지 못한 것을 동경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