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는 왜 영어 발음 논쟁에 휘말렸을까 | 기사입력 2013-05-12 12:51 [김헌식의 문화비빔밥] 국문학과의 폐지와 대통령의 영어 그리고 싸이의 회화 1991년 MBC 드라마 에서 장하림역의 박상원은 영어를 구사하지만, 전형적인 콩글리시다. 발음이나 억양이 엉망이다. 하지만 그의 영어를 문제 삼는 담론은 없었다. 그러나 2004년 에 출연했던 김래원과 김태희는 영어 논쟁에 시달렸다. 특히 서울대 출신의 김태희에게는 더욱 심했다. 그 때 영어실력의 기준은 발음이었다. 물론 그 발음의 기준은 미국식 발음이었다. 이는 하나의 상징이자 신호였다. 이후 한류열풍과 아울러 배우나 가수의 영어 노이로제는 강화되었다. 2000년대 중반부터 불어 닥친 해외 교포 출신 엔터테이너들의 국내 러시 현상은 이런 맥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