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빠진 ‘공무원사극’ , 파시즘을 부르는 욕망의 주문[김헌식의 문화비빔밥] ‘공무원사극’ 탄생의 시대적 배경은 IMF외환관리 체제… 안정된 직장의 상징인 된 공무원, 왕이란 지배질서를 보위하는 관료들의 성공신화[0호] 2013년 09월 01일 (일)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 media@mediatoday.co.kr어느새 사극에서는 공무원 성공 스토리가 하나의 장르적 유형을 형성했다. 사극에 웬 공무원(?)인가. 어울리지 않는 단어다. 물론 사극에 공무원이 등장하는 것은 아니다. ‘공무원 사극’에는 현대의 공무원이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능력이나 성공이 높은 벼슬길로 확증되는 플롯이 빈번하게 등장한다. 보통 사극에서는 권력 다툼의 중심이니 이는 다른 특징이다. 예컨대, 1960-1970년대의 생활사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