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감독의 세 번째 작품 '곡성'이 11일 전야 개봉 7시간 동안 17만 관객을 동원했다고 배급사 이십세기폭스코리아가 12일 밝혔다.ⓒ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젊은 신예 나홍진 감독을 일약 충무로 스타 감독으로 만들어준 영화는 '추격자'였다. 잔인하기 이를 데 없는 영화였다. 역시 새로운 자극은 언제나 적절한 시점에서 대중적 주목을 이끌어낸다. 그런데 이 영화가 눈길을 끈 것은 소재가 연쇄살인범이라서가 아니라 공간적 공포감을 충분히 주었기 때문이다. 물론 원래의 시나리오는 더욱 잔혹했다. 연출자가 슬러시 무비에 침잠해 있었으니 어쩌면 그것은 당연한 노릇이었다. 제작사 쪽에서 많이 누그러뜨린 게 그나마 '추격자'였다. 그래서 대중적인 흥행을 했다는 평가였다. 그럼에도 이때이후부터 그의 공간 살육은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