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재밌으면 징계소식을 전하는 뉴스 진행자나 기자가 웃음을 터트렸을까. 그것이 모든 것을 대변하는 것 아닐까.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의 해리(진지희)에 대해 권고 조치가 내려졌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징계를 내린 이유는 어른에게 버릇없이 구는 행동과 말이 다른 어린이들의 모방행동과 언사를 유도할 수 있다는 것. 조치의 대상이 된 말은 "왜 때려, 이 빵꾸똥꾸야", "먹지 마! 어디 거지 같은 게 내가 사온 케이크를 먹으려고", "내 방에서 당장 나가" 등이라고 한다. 장기간 필요없이 어른에게 버릇없이 군 어린이 캐릭터를 노출시켰다(?)는 것인데, 캐릭터는 다양하고, 그것은 작품내에서 완결성을 가져야 하겠는데 무엇보다..... 여기에서 시선은 '어린이'가 아니라 '어른'이다. 어른들이 어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