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와 비교문화

<한류 경제 파급 효과 5조원 육박>

부드러운힘 Kim hern SiK (Heon Sik) 2011. 12. 28. 18:43

<한류 경제 파급 효과 5조원 육박>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조사
최고 한류 뉴스는 '아이돌 가수'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2010년도 한류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5조원에 육박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KOFICE)은 지난해 한류의 생산유발효과가 4조9천82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말했다.

   이는 2009년 3조9천600억원보다 1조원 이상 늘어난 수치다. 한류의 부가가치유발효과도 전년보다 4천532억원이 불어난 1조9천192억원으로 조사됐다.

   또 한류의 취업유발효과는 5만1천545명으로 역시 2009년보다 44.6%(1만5천888명)나 늘었다.

   KOFICE는 "2010년 생산유발효과가 크게 상승한 것은 관광의 파급효과가 1조5천987억원으로 전년대비 32.1%나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지난 10월에 나온 2010년 수출 통계를 토대로 한류 산업을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한류 관련 뉴스는 아이돌 가수 관련 소식으로 조사됐다.

   이 재단이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프랑스, 브라질의 6개 나라 2천명을 대상으로 이번 달 실시한 '2011년 가장 기억에 남는 한류 뉴스' 조사에서 'K팝 열풍의 주역 아이돌 가수'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국 전자제품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2위를 차지했고 '유튜브 등 SNS를 통한 K팝 확산'이 3위에 올랐다.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한식'과 '한국 드라마의 세계적 확산'은 각각 4, 5위에 랭크됐다. 또 '유럽으로의 K팝 확산'이 7위, 'K팝 가수 모방 커버댄스 유행'이 9위에 오르는 등 K팝 가수 관련 뉴스가 상위권을 휩쓸었다.

   조사는 응답자가 주어진 20개 주제 가운데 1-3위를 정해 답한 결과를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자들은 또 한국문화 가운데 한식(22.3%)에 가장 큰 관심을 드러냈다. 한국영화(17.3%)와 K팝(12.5%)이 뒤를 이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브라질은 게임, 중국은 드라마, 프랑스와 일본은 한식, 베트남은 영화 등 각 나라별로 선호하는 분야가 다르다는 점이다.

   재단은 "향후 한류 관련 사업을 추진할 경우 지역별 맞춤형 한류 진출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한국 대중문화와 전통문화의 융합을 통해 한국에 대해 전반적인 매력을 느끼게 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수출액과 호감도(설문조사) 등으로 집계한 한류지수는 2010년 103.27로 2009년 101보다 조금 올랐다. 일본의 한류지수가 113점으로 가장 높았고 대만(109점), 중국(101점)이 2, 3위를 차지했다.

   분야별로는 K팝 열풍에 힘입어 음악한류지수가 120점으로 가장 높았다. 특히 일본의 음악한류지수는 180점에 달했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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