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일밤, 대망이 대망할 수밖에 없는 이유

부드러운힘 Kim hern SiK (Heon Sik) 2009. 3. 30. 14:13

일부에서 이야기하는 내레이션이나 과도한 개입이 문제가 아니다. 탁재훈, 김구라, 김용만, 이혁재, 신정환, 윤손하 등 출연자 개개인을 비난하는 것도 별로 의미가 없다. 포맷 자체나 기획의도의 불순함(?) 탓이다. 이른바 이 프로는 '자뻑' 프로이기 때문에 봐줄수가 없다.

글쎄, MBC를 왜 살려야 하는가. 그 살리는 내용을 왜 시청자들이 황금 시간대에 보고 있어야 하는가. 여기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될 수가 없다. 현재의 상황을 보았을 때는 나라를 살리기 위한 프로젝트를 벌여도 될까말까다. 어려운 경제사정에 당장 힘든 이들을 살리는 것이 낫지 않은가.

정말, 방송국 그것도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서 일시 고용된 사람들이 고군분투하는 것이 왜 관심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지 의문이다. 이래서 '자뻑'이라는 것이다. 생존과 위기라는 외부 상황을 통해 고군분투기의 감동을 주기도 어려울뿐만 아니라 준들 의미도 재미도 없다. 차라리 어려운 중소기업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그것이 공공성 차원에서 예전 '일밤'이나 '느낌표'의 정서에 맞을 것이다. 일밤의 이번 대망 꼭지는 MBC의 변질된 성격을 말해주는 오만한 프로그램의 전형 사례로 남을 것이다. 어느새 진보의 오만성에 따른 몰락과 같은 괘적을 보이는 것이다. 일밤애 과도한 의미부여이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