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아이리스를 본 시리즈와 비교하다니

부드러운힘 Kim hern SiK (Heon Sik) 2009. 12. 3. 16:15
제이슨 본과 <아이리스> 이병헌의 결정적 차이
[TV리뷰] 개연성 떨어지는, 불친절한 드라마 KBS2 <아이리스>

->위의 기사는 제이슨 본을 벤치마킹했다는 드라마 아이리스를 까는 내용을 잔뜩 담고 있다.

아이리스가 어설픈 점이 많기 때문에 옹호할 필요는 없겠다.
하지만 거대한 착각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약간 화가 나기도 한다.
 본 시리즈 3편인 본 얼티메이텀의 제작비가 얼마이든가.
1억1천만 달러(한화 약 1천400억원)였다.
드라마 아이리스의 제작비는 200억이다. 20부작이다. 본 얼티메이텀은 2시간여의 영화이다.

만약 천 400억을 준다면 아이리스는 어떻게 될까?

기본적으로 영화와 드라마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고 영화를 보고 와서는 드라마를 비난 할 수는 없다.
영화의 매체적 특징은 텔레비전 드라마와 비교하는 것은 어불성설임을 우리는 잘알고 있다. 영화만들듯이 드라마를 만들면 시청률을 나오지 않는다.
매체의 속상상 드라마는 엉성해야 한다. 왜냐하면 드라마는 나이, 성, 계급, 계층, 학력에 관계없이 누구나 보아야 한다. 따라서 너무 함축적이고 압축적이며 많은 내용을 담고 있으면 몰입도가 떨어진다.
그래서 드라마는 회상신이 많고 이야기는 늘어지고, 반복되는 장면이 많은가 하면,
구조보다는 감정에 호소하는가 하면, 어디선가에서 본듯한 장면을 많이 넣는다. 그래서 사람들이 긴가민가하면서 눈길을 더 한 번 주기 때문이다. 더구나 한정된 소재, 캐스팅, 제작비, 배경지식과 결말구조를 가지고 드라마를 만드는 이들에게 영화적 자유로움을 비교하면서 비난 하는 것은 심하지 않나 싶다.
더 잘 하라는 의미는 알겠지만...
드라마라는 대중예술미학에서 중요한 것은 미안하게도 완성도나 아방가르드가 아니다.
그것은 즐거움과 감수성의 순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