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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우리는 왜?: 일상이 바뀌는 29가지 궁금증'

부드러운힘 Kim hern SiK (Heon Sik) 2016. 5. 3. 21:40

신간 '우리는 왜?: 일상이 바뀌는 29가지 궁금증'


[CBS노컷뉴스 김영태 기자]

그런데 왜 이런 초식남들이 나타난 것일까. 그것은 바로 일본의 경제 상황과 사회문화적인 인식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앞선 세대의 아버지들은 육식남이었다. 즉, 가부장적인 남성 모델을 따랐다. 가장으로서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직장에서는 치열하게 경쟁하면서도 집안에서는 권위를 인정받았다. 자녀의 교육과 부모의 봉양을 위해 뼈 빠지게 일한다는 명목으로 남성의 우월성을 존중받으려 했다. 그러나 이에 시달린 여성들은 황혼 이혼으로 반란을 일으켰고, 바쁜 일과 속에서 얼굴을 잘 볼 수 없던 자식들은 아버지 취급을 하지 않았다. 말년에 육식남들을 기다리는 것은 오갈 데 없이 외롭고 병든 자신뿐이었다. 이를 지켜본 아들 세대는 결혼을 해서 가족을 부양하기보다 자신에게 더 관심을 쏟기 시작했다. 그런 행위에는 언젠가 아내와 아이가 곁을 떠날지도 모르는 가족생활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이 도사리고 있었다. 물론 예전과 달리 양질의 일자리가 그렇게 많지도 않았다. 자신 한 몸 건사하기도 쉽지가 않았다. 하지만 무엇보다 결정적인 것은 아버지나 남편상에 대한 바람직한 롤모델이 없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초식남들은 책임질 일을 기피하고 섹스마저도 혼자 해결하기 시작했다.
- 29~30p, 「젊은이들은 왜 섹스를 안 하려고 할까?」 중에서 

신간 '우리는 왜?: 일상이 바뀌는 29가지 궁금증'은 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기던 사실에 '왜'라는 물음을 던진다. 이 책은 우리가 왜 편견과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1장은 '젊은이들은 왜 섹스를 안 하려고 할까?'같은 발칙한 질문으로 우리의 일상을 낱낱이 해부하고 편견을 파헤친다. 출산율은 세계 최하위지만 야동은 늘어나는 아이러니한 현실, 혈액형이 사람의 성격을 규정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도 여전히 A형은 소심하다고 믿고 심지어 트리플A형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저자는 너무나 널리 퍼져있어 종종 맹목적인 믿음으로 변신하는 편견의 원인을 다양한 접근을 통해 파악하고 분석한다. 

제2장에서는 '왜 내가 없을 때 내 욕을 하는 걸까?', '한국 드라마에 출생이 비밀이 많은 까닭은?'같은 질문을 통해 한국 사회에서 유별나게 두드러지는 특수한 현상의 실체와 내막을 신랄하게 까발린다.

제3장에서는 'SNS를 하면 할수록 외로워지는 까닭', '힐링 콘텐츠가 간과하는 것들', '유명인들은 왜 일찍 운명을 달리했을까?'같은 문제를 통해 개인의 심리적 상태가 사회 속에서 문화적 현상으로 어떻게 나타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제4장에서는 '남의 불행을 보면 행복해지는 심리', '점점 더 달달해지는 한국 음식' 등에 대해 의혹어린 시선으로 차가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 책의 마지막 5장에서는 개인의 노력만으로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한국 사회의 굴레에 대해서 날선 질문을 던지고 있다. 소수의 슈퍼스타가 99%를 다 가져가는 승자독식의 고리, 암울한 현실에도 짱돌을 들지 않고 침묵하는 젊은이들을 최근에 불거진 '금수저·흙수저' 논란을 통해 말하며 한국 사회의 암울한 현상을 독자들과 고민하고 나누고 싶어 한다. 

'우리는 왜?'는 내 안의 속물근성을 건드리고, 감정적이고 다수의 논리에 휩쓸리고 말았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한다. 

본문 중에서



치유와 힐링 코드는 상처받은 사람들을 찾아내지만 정작 상처를 주는 사람이나 제도, 문화 등에는 관심이 없다. 멘토들은 위로를 하기 바쁘고, 세상은 온통 상처받은 피해자로 가득 찬 것 같다. '미움'을 받는 것 역시 부당한 피해에 해당한다. 그렇기 때문에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하다는 맥락의 책이 잘 팔리기에 이른다. 물론 상처를 받은 피해자의 아픔은 존재한다. 그러나 피해자와 '피해자 코스프레'는 다르다. 힐링 코드는 약자로서 배려를 받고 상대적인 우위를 확보하려는 피해자 코스프레의 심리를 조장할 우려가 있다. 누구나 다른 이들에게 의도와 상관없이 상처를 줄 수 있고 받을 수도 있으며, 가해자임과 동시에 피해자다. 하지만 자신이 저지른 일보다 당한 일을 호소하고 싶은 것이 사람이다. 상처의 원인을 간과한 힐링 코드는 피해자 코스프레와 영합해 관련 상품과 서비스만 늘릴 수 있다.
- 97~98p, 「갔더니 힐링이 좀 되던가요?」 중에서

남을 의식하는 경향이 강한 한국인은 외부의 평가와 인정을 중요하게 여긴다. 서울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좁은 지역에서, 인구 과밀화가 심한 곳에 살기 때문에 경쟁이 심해지고, 그럴수록 뒷담화는 활발해진다. 약자로 내몰리거나 의사표현을 제대로 할 수 없을 때 뒷담화로 풀 수밖에 없는 것이다. 부와 권력을 가진 강자들은 뒷담화를 할 필요가 없다. 앞에서 바로 말하면 된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평가에 휘둘리고 인정에 목말라한다. 동의하지 않는 뒷담화에도 맞장구를 칠 수밖에 없다. 그에 따라서 취직이나 연봉 협상, 승진 등 생존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 59~60p, 「왜 내가 없을 때 내 욕을 하는 걸까?」 중에서 

그런데 이런 낭만적인 나홀로족의 증가를 반기는 쪽은 어디일까? 바로 기업이다. 기존 시장이 포화 상태인 상황에서, ‘솔로 이코노미(1인 가구 경제)’를 이루는 싱글이 많아질수록 주택, 가정용품, 식재료, 가전제품, 옷, 공연, 안전장치, 식당 등에서 새로운 수요가 생기기 때문이다. 언젠가부터 1인용 전기매트, 미니 온풍기, 100리터 미만의 1인용 냉장고와 미니 세탁기 등이 줄줄이 쏟아져 나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경제지에서 나홀로족에 대한 찬사가 많은 것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홀로 쪼개져서 시장 상품의 생산과 소비를 늘리려는 의도가 있기 때문이다.
- 79p, 「나홀로족이 많아지면 누가 좋을까?」 중에서

모든 것이 개인에게 달려 있다는 사실은 한편으로 인간을 불안과 고독의 심리에 빠져들게 했다. 자신의 열정과 의지로 운명을 개척하면서 자존감을 느꼈지만, 한편으로 스스로가 운명을 개척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상황에서 따를 수 있는 실패에 대한 우려는 우울증과 스트레스를 불러일으켰다. 그래서 고독한 개인은 네트워크를 통한 연결을 욕망하게 되었다. 이는 네트워크 이론의 바탕이 된다.
- 124~125p, 「왜 SNS를 할수록 외로워질까?」 중에서

네덜란드 학자 루트 빈호벤의 국가별 행복 수준에 따르면, 스칸디나비아 반도 국가들의 행복 지수가 높은 이유 가운데 하나는 그들이 친사회주의 정책에 따라 중산층을 확충하여 침실 세 칸이 딸린 주택과 혼다 어코드를 몰 수 있는 비슷한 삶의 수준이 유지되는 환경을 조성했기 때문이다. 아일랜드 역시 행복한 정도로는 상위권에 올랐는데 1인당 국민소득이 미국이나 스위스의 절반이었다. 아일랜드에는 '남과 비교하지 말고 네가 가진 것에 감사하라'는 문화가 형성되어 있다. 한 사회에서 남의 불행에 쾌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살기가 팍팍하다는 증거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박수를 쳐줄 수 있는 여유가 넘치는 그런 곳이야말로 현대의 이상향이 아닐까.
- 154p, 「남의 불행을 보면 왜 기분이 좋아질까?」 중에서

김헌식 지음/페이퍼로드/216쪽/12,000원 

grea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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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신혜선 문화부장] [[MT서재] '우리는 왜?'…남의 불행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대머리남자는 무조건 질색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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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자리 들기 전, 심심풀이로 페이스북에 접속한 페친씨. A씨 담벼락이 시끄럽다. 워낙 재치 있는 글솜씨에 본인이 경험하지 못한 여러 이야기를 올리고, 의견을 개진하는 친구라 빼먹지 않고 그의 글에 ‘좋아요’를 누르고 있다. 그날 사연은 퇴근 후 지인들과 가진 술자리, 일명 ‘먹방’이다. 동석자 중엔 유명 작가도 포함돼있다. 역시 ‘좋아요’가 수백 개, 칭찬과 부러움 일색의 댓글이다. 페친씨 역시 습관적으로 좋아요를 눌렀다. 페북을 닫다가 문득 생각한다. ‘가만, 내가 올린 글에는 좋아요가 몇 개였더라’. ‘일방 추종’이 싫어서 트위터에서 페이스북으로 옮겨왔는데 여전히 누군가를 추종만 하고 있지 않나, 괜히 쓸쓸해졌다.

# 아는 동료가 구설에 올라 마음고생 하는 모습을 위로하고 돌아선 오지랖씨. 앗, 고소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 뭔가. 늘 자신만만하고 업무 성과도 좋아 가끔 질투가 생기기도 했다. ‘내가 그를 시기하나? 내가 타인의 불행을 즐기는 사람이었어?’ 오지랖씨는 괜히 미안해지며 고개를 갸웃했다.

우리는 ‘왜’ 그러는 걸까. 이성적으로는 ‘그러면 안 되지. 그건 편견이니까 버려야 해’라고 말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우리 일상의 편견과 그릇된 유혹에 행동하거나 생각하는 29가지 현상을 직설적으로 끄집어냈다. 그리고 묻는다. ‘우리는 (도대체) 왜?’ 그러는 걸까.

사람들은 재미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소셜 관계'에 열광하면서 페이스북을 한다. 하지만 자신이 페이스북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중독증세를 보인다는 점은 잘 모른다.

저자는 관계의 함정을 말한다. 관계는 일방으로 오래갈 수 없다. 분명 친구는 수천인데, 심지어 친구요청을 수락해 맺은 관계인데 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는 이는 몇 안된다. 그리고 남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느라 바쁜 나를 발견한다. 뭐지? 외로워지는 순간이다.

나의 이야기에 꾸준히 반응을 보이는 친구가 한둘 있어도 만족스럽지 않다. 타인과 끊임없이 비교된다 생각에서다. 이런 이들이라면 글과 사진을 올리면서 ‘필요 이상의 고민’에 빠져있을 가능성이 높다. 관계가 오히려 고독하게 만들고,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준다. 급기야 ‘페이스북용 나’를 만들기에 이른다.

남의 불행에 갖는 쾌감을 일컫는 독일어 ‘샤덴프로이데’는 샤덴(피해)과 프로이데(기쁨)의 합성어다. 샤덴프로이데 현상도 늘고 있다. 그 뿌리가 상대적 박탈감을 불러일으키는 ‘풍요로운 사회’라고 하니 갈수록 심화할 것이다.

‘월급쟁이 억대연봉 시대라는데',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 과거보다 늘어나고 지위가 향상됐다는데’. 이런 전제 앞에 ‘나는 왜 이렇게밖에?’라고 묻는다. 나보다 잘 나가는 이들과 끊임없이 비교하면서 자기를 괴롭히니, 어느 날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타인의 절망이나 몰락이 내겐 기쁨일 수밖에.

저자는 대머리 남성이라면 무조건 조롱하고, 4가지 혈액형 감옥에 여전히 갇힌 대한민국 사회, 이 사회를 휩쓸고 있는 힐링 콘텐츠의 한계, ‘가족 부양'의 의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아버지처럼 늙기 싫어서’ 섹스 대신 야동을 택하는 젊은 층의 심리, 엄청난 공포로 다가온 육아 등에 대해서도 물음표를 던진다. 정말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반응하는 게 맞는가?

“각질처럼 굳어 있는 관점을 싹 날려버릴 수 있는 또 하나의 관점을 제시하고 싶다”는 저자의 생각 끝에 옳고 그름이나 정답은 없다. 저자가 굳이 독자를 '가르치려' 들지 않고 그 현상을 ‘가르키려 했다’고 말하듯 판단과 답은 각자의 몫이다.

다만 저자가 인용한 에드 디너 교수의 ‘주관적 안녕’은 곱씹을 만하다. 개인적인 성취, 상대평가보다는 자기 일상의 만족과 즐거움을 느끼는 ‘긍정적 정서’가 높을수록 그나마 편견을 극복하고 자신과 타인 모두 덜 고통스럽게 하기 때문이다.

◇ 우리는 왜? = 김헌식 지음. 페이퍼로드 펴냄. 211쪽/1만2천원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남을 의식하는 경향이 강한 한국인은 외부의 평가와 인정을 중요하게 여긴다. 서울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좁은 지역에서, 인구 과밀화가 심한 곳에 살기 때문에 경쟁이 심해지고, 그럴수록 뒷담화는 활발해진다. 약자로 내몰리거나 의사표현을 제대로 할 수 없을 때 뒷담화로 풀 수밖에 없는 것이다. 부와 권력을 가진 강자들은 뒷담화를 할 필요가 없다. 앞에서 바로 말하면 된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평가에 휘둘리고 인정에 목말라한다. 동의하지 않는 뒷담화에도 맞장구를 칠 수밖에 없다. 그에 따라서 취직이나 연봉 협상, 승진 등 생존이 결정되기 때문이다."(59~60쪽)

김헌식 문화평론가가 '우리는 왜?'를 냈다. 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기던 사실에 '왜'라는 물음을 던진다. 예쁘면 정말 취직이 잘될까? 남의 불행을 보면 왜 기분이 좋아질까? 뚱뚱한 건 정말 자기 관리를 안 한 탓일까? 우리의 일상에서 멀리 떨어져있지 않은 주제를 문화심리를 통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우리의 주변에 너무나 널리 퍼져있어 종종 맹목적인 믿음으로 변신하는 편견의 원인을 다양한 접근을 통해 파악하고 분석한다. 한국 사회에서 유별나게 두드러지는 특수한 현상을 낱이 해부하고 파헤친다. 출산율은 세계 최하위지만 야동은 늘어나는 아이러니한 현실, 혈액형이 사람의 성격을 규정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도 여전히 A형은 소심하다고 믿고 심지어 '트리플A형'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는 한국 사회의 이상한 모습을 발칙한 질문으로 끌어낸다. 

"자녀의 교육과 부모의 봉양을 위해 뼈 빠지게 일한다는 명목으로 남성의 우월성을 존중받으려 했다. 그러나 이에 시달린 여성들은 황혼 이혼으로 반란을 일으켰고, 바쁜 일과 속에서 얼굴을 잘 볼 수 없던 자식들은 아버지 취급을 하지 않았다. 말년에 육식남들을 기다리는 것은 오갈 데 없이 외롭고 병든 자신뿐이었다. 이를 지켜본 아들 세대는 결혼을 해서 가족을 부양하기보다 자신에게 더 관심을 쏟기 시작했다. 그런 행위에는 언젠가 아내와 아이가 곁을 떠날지도 모르는 가족생활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이 도사리고 있었다. 물론 예전과 달리 양질의 일자리가 그렇게 많지도 않았다. 자신 한 몸 건사하기도 쉽지가 않았다."(29~30쪽)

"피해자와 '피해자 코스프레'는 다르다. 힐링 코드는 약자로서 배려를 받고 상대적인 우위를 확보하려는 피해자 코스프레의 심리를 조장할 우려가 있다. 누구나 다른 이들에게 의도와 상관없이 상처를 줄 수 있고 받을 수도 있으며, 가해자임과 동시에 피해자다. 하지만 자신이 저지른 일보다 당한 일을 호소하고 싶은 것이 사람이다. 상처의 원인을 간과한 힐링 코드는 피해자 코스프레와 영합해 관련 상품과 서비스만 늘릴 수 있다."(97~98쪽)

저자는 "이 책에 등장하는 물음표들은 답을 겨냥하지 않는다. 그러니 이 책을 읽는 독자 여러분은 얼마든지 나의 관점을 지나 또 다른 관점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216쪽, 1만2000원, 페이퍼로드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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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Δ한국재즈 100년사
1926년 홍난파가 조직한 '코리안재즈밴드'부터 시작하는 한국 재즈의 역사를 집대성한 책.(박성건 지음·이리·1만8000원)

Δ우리는 왜?
'한국 드라마에 출생의 비밀이 많은 까닭은?' 'SNS를 하면 할수록 외로워지는 이유는?' 등 일상속에서 떠오른 29가지 궁금증을 풀었다.(김헌식 지음·페이퍼로드·1만2000원) 


Δ셰익스피어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에 관한 30가지 소문과 억측, 미신들의 진위를 따져보았다.(로리 맥과이어, 에마 스미스 지음·박종성 등 옮김·한울엠플러스·2만3000원)

Δ마라톤 2년차 
자신의 이야기를 그린 카툰 에세이로 데뷔한 이래 고정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젊은 일러스트레이터인 다카기 나오코가 마라톤에 입문하고 그 속에서 경험한 희로애락을 만화에 담았다.(다카기 나오코 글, 그림·살림·1만2000원)

Δ대한민국 독서혁명
국내 최대 자발적 독서모임인 '나비'(나로부터 비롯되는 변화)를 통해 인생이 바뀐 여섯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냈다.(강규형 지음·다연·1만4000원)

Δ12가지 코드로 읽는 대한민국 축구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과 각분야 전문가 11명이 대한민국 축구를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고 분석했다.(김용진 등 지음·나무와숲·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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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우리는 왜? : 일상이 바뀌는 29가지 궁금증
이정윤 기자  |  jylee9395@reader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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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4.27  23: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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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기던 사실에 ‘왜’라는 물음을 던지는 책. 어려운 질문들이 아니다. “예쁘면 정말 취직이 잘 될까?”, “남의 불행을 보면 왜 기분이 좋아질까?”, “뚱뚱한 건 정말 자기 관리를 안 한 탓일까?”처럼 살아가면서 한 번쯤 들었을 법한 상황을 끌어와 관점의 향연을 즐기게 한다. 각양각색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볼 것을 간접적으로 권유한다.

■ 우리는 왜? : 일상이 바뀌는 29가지 궁금증
김헌식 지음 | 페이퍼로드 펴냄 | 216쪽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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