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책

새로 나온 책- 의외의 선택, 뜻밖의 심리학

부드러운힘 Kim hern SiK (Heon Sik) 2010. 3. 29. 06:59





◇의외의 선택,뜻밖의 심리학(김헌식 지음,위즈덤하우스,1만1000원)

=백화점에서는 10원도 깎지 않으면서 노점상에선 500원이라도 더 깎으려는 사람들의 불합리한 행동과 심리를 언어 · 정보 · 돈 · 이익 · 시공간 · 선택의 6가지 문화심리 코드로 설명한다.

한국경제 | 기사입력 2010-03-25 18:31

 

▲의외의 선택, 뜻밖의 심리학 = 문화와 미디어에 관한 글을 써온 김헌식 씨가 인간이 쉽게 빠지는 함정을 심리학으로 풀었다. 용돈이 빠듯한 학생이 할인 안 되는 편의점을 즐겨 찾는 이유, 애써 공짜 표를 받고도 극장에 가지 않는 이유, 결혼정보회사보다 나이트클럽 성혼율이 높은 이유를 설명한다. 위즈덤하우스. 304쪽. 1만1천원.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10-03-25 18:33

의외의 선택, 뜻밖의 심리학
인간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주로 사고 체계, 무의식과 의식, 감정, 행동, 욕구, 본능, 뇌, 신체 등이 연구의 대상이 됐다.
또 경제행위, 소비현상, 문화 등 새로운 영역으로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 그만큼 단편적인 시각으로 인간을 깊이 이해하기가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 특히 최근에는 경제학과 접목한 실험에서 인간을 깊이 이해하는 단서가 많이 나오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10년동안 고민한 내용을 폭넓게 엮어낸 것이다



 

[BOOK ] 배우자 구하려면 소개팅 하기보다 나이트클럽 가는 게 낫다는데…

[중앙일보 김성희] 의외의 선택,뜻밖의 심리학

김헌식 지음, 위즈덤하우스

304쪽, 1만1000원


묘한 책이다. 전방위 문화평론을 해온 지은이가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이들의 논문을 보고 착안해서인지 일반적인 심리학책 범주를 벗어났다. 『괴짜경제학』(팀 하포드 지음)·『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김정운 지음)·『대중문화의 겉과 속』(강준만 지음)을 뭉뚱그린 책이랄까. 지은이는 '문화심리학으로 본 소비'라고 집필의도를 밝혔다.

이를테면 영화 '올드보이'에서 무의식의 비밀을 읽어내고, 여자 아나운서와 교사 중에 골드미스가 많은 이유를 '선택의 다양성'이 빚은 딜레마로 설명하는 식이다.

'욕쟁이 할머니'에 열광하는 사람들을 분석한 대목을 보자. 그 할머니 앞에서는 사회적 지위나 격식이 사라지기에, 욕을 듣는 사람들이 수평적 심리를 통해 안온감을 느끼기에 좋아한단다. 게다가 욕에 으레 따르는 과격한 행동을 염려할 필요가 없어 욕이 오히려 친근하게 느껴진다나. 여기에 욕쟁이 할머니의 욕은 외롭고 고독한 현대인들을 위로해주는 '감성소음' 역할을 한단다. 또 권력을 얻기 위해선 상대방이 듣고 싶어하는 말만 해야 하는 '마키아벨리 효과'의 역작용으로 꾸미지 않는 할머니의 욕이 정감있게 들린다는 '이론적' 설명이 뒤따른다.

'배우자를 구하려면 소개팅을 하기보다 나이트클럽으로 가라'는 설명도 눈길을 끈다. 일단 소개팅은 아쉬운 사람이 나오지만 나이트클럽은 풍요를 누리기 위한 사람이 오기에 퀸카가 나올 가능성이 더 많단다. 그리고 소개팅에선 형식적 조건을 내세워 실제 됨됨이 전체를 알 수 없지만 나이트 클럽에선 잘 보이려 얌전을 빼는 대신 즐기고 놀기 위해 왔기에 평소 행동을 가림 없이 드러낸다고 한다. 나이트클럽에선 만난 이들이 친해지는 속도도 빠르고, 실제 모습도 알기 쉬운 이유란다. 지은이는 '정보비대칭' 이론으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상대방은 내 정보를 가지고 있는데 나는 상대방의 정보를 가지고 있지 못한 상태를 뜻하는 이 이론은 1970년 경제학자 애컬로프가 중고차 시장에서 거래인이 고객에 비해 우위에 서는 이유를 설명할 때 동원했던 것이다.

책에는 이밖에도 '공짜표를 얻고도 극장에 가지 않는 까닭' '햇빛 좋은 날에는 중요한 선택을 피해야 하는 이유' '무료봉사자에게 돈을 준다고 하면 왜 그만둘까'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는, 그러나 흘려보내는 경제·문화현상에 대한 풀이가 가득하다. 각종 경제학· 심리학 이론과 다양한 국내외 사례가 곁들여져 흥미롭기도 하고 세상을 보는 눈을 키우는 데 유용하기도 한 책이다.

김성희 기자

[경제경영]이미지를 먹고 마시는 소비자심리

[동아일보]

◇의외의 선택, 뜻밖의 심리학/김헌식 지음/304쪽·1만1000원·위즈덤하우스

1978년 맥도널드는 햄버거 패티를 지렁이로 만든다는 소문에 휩싸였다. 맥도널드는 “쇠고기는 파운드당 1달러, 지렁이는 5∼6달러이기 때문에 비용만 놓고 봐도 지렁이를 사용할 수 없다”고 해명했으나 소용없었다. 해명할수록 사람들은 더 지렁이를 떠올렸다. 사람들은 ‘이미지 프레임’에 갇혀 있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해석했다. 만년 2등이던 펩시가 2005년 코카콜라를 이긴 것은 이런 ‘이미지 프레임’에서 벗어난 덕분이다. 펩시는 오렌지주스, 스포츠음료 등으로 확장하면서 참살이(웰빙)에 초점을 맞췄다. 그 덕에 탄산음료 이미지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었고, 2005년 매출액에서 코카콜라를 앞질렀다.

저자는 소비에 개입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파헤쳤다. 1950년대 인스턴트커피가 나왔을 때 마케터들은 편리성 때문에 인스턴트커피가 잘 팔릴 것으로 여겼지만 소비자들은 외면했다. 조사 결과 인스턴트커피 구매자는 ‘게으를 것 같은 여자’의 이미지로 나타났다. 저자는 “심리적 도덕의식이 커피 시장에 개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동근 기자 gold@donga.com

<화제의 경제서적> 숨은 ‘마케팅’ 찾기 … 시각마케팅으로 통하라 外

광고
앵    커>

디자인, 광고, 쇼핑 등 갖가지 방법을 통해 마케팅 전략을 살펴봅니다. 화제의 경제서적 김묘성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    자>

시각마케팅으로 통하라

우지 토모코

비즈앤비즈

백 마디의 설명보다 단 하나의 비주얼로 팔아라!


상품을 부각시키고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시각 디자인과 시각 마케팅.

‘시각마케팅으로 통하라’는 디자인 감각을 키우는 5가지 포인트를 비롯해 고객의 욕구와 관심을 끌어내는 방법을 명쾌하게 담았습니다.

마케팅의 교묘한 심리학 - 새빨간 거짓말로 대중의 마음을 흔드는 

조나단 가베이

더난출판사

세상 모든 광고를 의심하라!


마케팅ㆍ브랜드 평론가 조나단 가베이가 쓴 ‘마케팅의 교묘한 심리학’입니다.

거짓과 그릇된 전략으로 교묘하게 대중의 마음대로 움직여온 마케팅의 어두운 역사를 날카롭게 파헤치며 소비자들에게 광고를 바라보는 현명한 지혜를 제시합니다.

세일즈를 지배하는 착한 고객 - 평생 고객을 만들기 위한 3단계 전략  

마이클 르뵈프

교보문고

결코 돌아오지 않는 '착한 고객'이 기업을 망친다!


‘기업에 만족하지 못한 고객 중 91퍼센트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저자는 바로 이러한 고객을 평생 고객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이들을 붙잡기 위한 비책을 제시합니다.

쇼핑의 심리학 - 왜 남자와 여자는 갖고 싶은 게 다를까

엘리자베스 페이스

웅진윙스

세상의 절반을 이해하는 키워드, 쇼핑


여자들은 왜 사지도 않는 물건을 둘러볼까?

남자들이 쇼핑할 때 몰려다니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세일즈마케팅 전문가인 저자가 남녀간의 근본적인 차이를 통해 전략적 마케팅 방법을 설명합니다.

의외의 선택 뜻밖의 심리학 - 인간의 욕망을 꿰뚫어보는 6가지 문화심리코드  

김헌식

위즈덤하우스

예측하기 어려운 인간의 마음, 6가지 문화심리코드로 살펴보다!


'나도 모르게 내 마음이 움직이는 방식'을 문화심리코드를 통해 알아보는 ‘의외의 선택 뜻밖에 심리학’입니다.

선택과 결정의 순간에 보다 풍요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돕습니다.

비즈니스앤 김묘성입니다.[roottb92@chosun.com]

[김묘성 기자 roottb9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