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마의를 보면서 속상한 점

부드러운힘 Kim hern SiK (Heon Sik) 2012. 11. 13. 11:20

이병훈 사극의 특징은 주인공이 성공을 한다. 그것도 조신시대를 배경으로 관직이 나간다. 관직이 아니고서는 성공을 말할수 없는 것이다. 이러한 점은 고리타분하게 받아들여지던 구세대의 풍경과 다르다. 왜 그럴까?


한국이 고성장기에는 공무원은 매력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공무원은 매우 각광받는 직위가 되었다.


사기업의 안정성은 매우 불안정해졌고 경쟁은 더욱 격화되었다. 


따라서 안정적인 공무원직을 선호하게 되었던 것이다. 


사실상 한국은 지금 조선시대와 다름이 없어졌다.


공무원이 되는 게 힘들다보니 조선시대의 하급관리 조차 대단하게 보인다.


그런 와중에 조선시대에 벼슬아치가 되는 것은 대단한 출세가 된다


과거 민중을 괴롭히는 존재로 여겨졌던 시대가 있던 것과는 참 많이 달라진 점이기도 하다.


이병훈 사극에서는 이러한 점이 주로 어의라는 형태로 등장한다.


조선이 워낙 관료사회였기 때문에 다른 성공 모델을 찾기 힘들겠다.


하지만 드라마는 다양한 롤 모델을 보여주어야 하는 공동체적 기능이 있다.


꿈과 가능성이 많은 젊은이들에게 더 많은 상상력을 부여해주어야 한다. 


더구나 이병훈 사극의 주인공들은 천재 끼가 있는 존재들이다.


그러한 천재찌가 없다면 아니 비범한 인물이 아니라면 성공을 할 수 없다는 것일까.